익산 전국체전에 '북한팀 초청' 추진

익산 전국체전에 '북한팀 초청' 추진

2018.04.21.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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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월, 익산을 비롯한 도내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북한팀 초청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북한팀을 초청해 역사적인 남북 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KCN 뉴스 이명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하반기 익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익산시가 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100년 만에 찾아온 전국체전을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체전으로 승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과 최근 정 시장과 실무진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를 다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북한팀 초청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는 겁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 만약 지금 접촉을 시작하고 가을에 본격적으로 추진해도 북한의 반응만 얻어낼 수 있으면 가능하다고 들었고요.]

지금까지 북한팀이 국제대회 참가사례는 있지만 국내대회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정식종목보다는 예술단이나 유소년 축구단 등 친선경기 초청에 염두를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초청이 성사되면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초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과 협의만 된다면 1개월 이내로도 실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와 시민들의 추진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팀 초청이 성사되면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 개성공단뿐 아니라 제2의 개성공단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때 익산의 식품, 안전 먹거리를 수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시는 이 같은 의견을 담아 전북도 조직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도는 대한체육회와 협의를 거쳐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추진하게 됩니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이 사상 처음으로 남과 북이 참여하는 화합체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N NEWS 이명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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