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제주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

경북·제주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

2018.04.20.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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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부 지역에 낮 기온이 치솟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구미 A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8일 오후부터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2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음날에는 106명이 결석해 오전 수업만 했습니다.

또 구미 B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10여 명이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1명이 입원했습니다.

학생들은 점심때 카레 라이스와 감자튀김, 어묵국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보건소는 학교 교실과 화장실 등에 방역 작업을 벌이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식을 전면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제주에서도 식중독 의심증세가 나타나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시 모 초등학교 학생 31명은 지난 18일 학교 급식을 먹은 뒤 오후부터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생 1명은 장염 증세로 입원 중이며, 1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해당 학교는 결석 학생이 나오면서 자체 조사를 벌였고, 뒤늦게 도 교육청에 보고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1∼2주 정도 걸린다면서 식중독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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