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모녀' 여동생, "언니가 조카 살해 뒤 자살"

'증평 모녀' 여동생, "언니가 조카 살해 뒤 자살"

2018.04.19.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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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모녀' 여동생, "언니가 조카 살해 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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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 모녀 사망 사건은 41살 A 씨가 4살배기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언니의 저당 잡힌 SUV 차량을 처분하고 해외로 도피했던 여동생 36살 B 씨는 언니와 조카가 숨진 사실을 알고도 통장과 도장,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 모녀 사망 사건과 A·B 씨에 대한 사기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괴산경찰서는 어젯밤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여동생 B 씨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27∼28일쯤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 아파트로 찾아가 보니 조카가 침대에 누워 있었고, 언니는 넋이 나간 상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B 씨는 이어 "언니가 2시간 뒤에 자수할 테니 너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고 나왔고, 1월 2일에 언니 집을 다시 찾아가 보니 언니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B 씨는 이날 언니의 신용카드, 휴대전화, 도장 등을 훔쳐 며칠 뒤 마카오로 출국했습니다.

B 씨는 언니와 조카가 숨진 것에 대해 신고하지 않은 것이 두려워 출국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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