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모녀 사건 연관된 여동생, 공항서 체포

증평 모녀 사건 연관된 여동생, 공항서 체포

2018.04.18.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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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숨진 41살 A 씨의 저당 잡힌 SUV 차량을 처분한 뒤 출국한 여동생 B 씨가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두 자매를 사기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충북 괴산경찰서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B 씨를 오늘 오후 8시 45분쯤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지난 1월 2일 서울의 한 구청에서 언니의 인감증명서를 대리 발급받았고 매매서류를 갖춰 중고차 매매상을 만나 저당권이 설정된 언니의 SUV 차량을 천350만 원에 팔았습니다.

중고차 매매상은 B 씨가 캐피탈 회사에 설정된 천200만 원의 저당권을 풀지 않은 채 출국하자 두 자매를 사기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차량 매각 경위와 A 씨 통장에 입금된 차량 매각 대금을 인출해 사용했는지, 언니가 숨진 뒤 차량을 팔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A 씨 모녀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1차 부검과 유서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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