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논란 다산 신도시, '실버 택배' 도입으로 가닥 잡아

택배 논란 다산 신도시, '실버 택배' 도입으로 가닥 잡아

2018.04.17.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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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논란 다산 신도시, '실버 택배' 도입으로 가닥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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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차량의 아파트 진입을 막아 논란이 됐던 다산신도시가 문제 해결을 위해 '실버 택배'를 도입하기로 했다.

17일,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산 신도시 택배 문제에 주택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가 사안을 직접 중재해 '실버 택배'로 해결 방안을 잡았다고 밝혔다.

실버 택배란 아파트 단지 근처에 거주하는 노인 인력을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다. 택배 회사는 현재 방식 그대로 아파트 입구까지 물품을 배송하고, 아파트 내에서는 실버 택배 인력이 주택으로 택배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배달이 이루어진다.

실버 택배 노동자들은 하루 3~4시간의 노동으로 월 50만 원 수준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실버 택배 노동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의 절반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분담하며 나머지 절반은 택배 회사가 부담하게 된다.

다만, 완충녹지 용도변경 등 실버택배 거점 조성과 인력 충원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2개월 간 택배를 어떻게 배송할지에 대해서는 입주민들이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다산신도시 아파트는 현행대로 아파트 입구에서 주민이 직접 찾아가는 방안과 아파트·택배사 공동 부담으로 임시배송 인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향후 15일 간 입주자 카페에서 주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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