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모녀 사망 미스터리' 여동생, 귀국 불응

'증평 모녀 사망 미스터리' 여동생, 귀국 불응

2018.04.12.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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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평 모녀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숨진 A 씨의 여동생이 출석을 거부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출국한 이 여동생이 모녀 사망과 언니 차 매각 경위 등의 실마리를 풀 핵심 인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A 씨 소유 SUV 차량을 매각한 뒤 출국한 여동생 B 씨는 SNS를 통해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 출석하지 않았고 그 이후 연락이 끊긴 상태여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이 B 씨를 사망사건의 실마리를 풀 핵심 인물로 보는 것은 언니의 차를 팔고, 다음 날 해외로 출국했기 때문입니다.

B 씨가 차 판매대금을 챙겨 출국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법무부 출입국에 B씨가 입국할 경우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고, 체포 영장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B 씨의 출석거부에 따라 A 씨의 통화내용 분석과 함께 유서 필적 감정을 의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화 내용과 필적 감정 결과에서도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 등이 나오지 않으면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한다는 계획입니다.

국과수의 1차 부검에서는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경찰과 증평군은 친척들을 상대로 시신인계를 설득하고 있으나 거부하고 있어 숨진 모녀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거부하면 증평군은 모녀의 시신을 화장해 군 추모의 집에 봉안할 예정입니다.

A 씨 모녀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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