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증평 모녀 사망 사건...석 달 동안 아무도 몰랐다

[자막뉴스] 증평 모녀 사망 사건...석 달 동안 아무도 몰랐다

2018.04.10. 오전 07: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남편이 숨진 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혼자 살기 너무 어렵다. 딸을 데려간다' (사망한 채 발견된 엄마의 유서)]

부검 결과 모녀의 사망 원인은 약물중독에 따른 것으로, 자살로 추정됐습니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끝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모녀의 주검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숨진 지 두세 달이 지나도록 아무도 이를 몰랐다는 점입니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관계를 끊고 사는 각박한 세태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관리비 연체를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의해 사망 사실이 겨우 알려졌습니다.

[연동우 / 증평군 사회복지협의회장 : 통반장들이 좀 항시 신경을 써 가지고 대화를 하든지 체크를 해 나갔으면 이런 문제가 좀 해결될 것 같습니다.]

이번 모녀 사망 사건은 복지 사각지대의 발굴과 해소도 중요하지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소통이 무엇보다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줬습니다.

취재기자ㅣ김동우
촬영기자ㅣ도경희
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