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노래합니다"...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

"봄을 노래합니다"...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

2018.04.10. 오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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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유명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13일부터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서 열립니다.

봄날 화려한 정원 축제를 김인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작업자들이 깊은 계곡을 만들어내듯, 6백여 개의 크고 작은 구멍을 뚫고 있습니다.

하천의 격렬한 움직임과 분산되는 수많은 꽃가루를 표현한 이 정원은 프랑스 출신의 '꺄뜨린 모스박'의 작품입니다.

[홍광표 / 동국대 조경학과 교수(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 : 반구대 암각화와 태화강의 생물환경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시공한 적이 없는 희귀한 공법으로….]

3만2천여 ㎡ 태화강 대공원에서 열리는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해외 유명 초청작가 작품 3개와 국내 작가 작품 20개로 꾸며집니다.

해외 초청 작가 작품은 미리 작가의 설계를 받은 대리인들이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원박람회는 유명 작가들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 순수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로, 세로 2m 남짓한 좁은 공간에 꾸미는 시민과 학생 정원은 아기자기하고 흥미롭습니다.

박람회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관광상품 전시관도 운영하고, 가족 화분 만들기 행사도 진행됩니다.

울산시는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기념 음악회까지 준비했습니다.

[김기현 / 울산광역시장 : 국가 정원으로 손색없는 태화강 대공원과 생태 환경을 넘어 문화관광의 핵심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태화강의 진면목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울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개최한 뒤 태화강 대공원 일대를 국가 정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63곳의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는 태화강 정원 박람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립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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