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추락사고 순직 조종사 영결식 엄수

F-15K 추락사고 순직 조종사 영결식 엄수

2018.04.07.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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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최 모 소령과 박 모 대위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숨진 조종사들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창공을 지키기 위해 힘차게 날아올랐던 고 최 모 소령과 박 모 대위.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숨진 두 조종사의 영결식이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최 소령의 어린 딸이 엄마 품에 안긴 채 모습을 보였고, 몇몇 유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전우들은 곁을 떠나간 동료의 빈자리를 눈물로 채웠습니다.

박하식 전투비행단장은 조사에서 누구보다 유능한 조종사였던 이들의 산화 소식을 믿을 수 없다며 항공에 대한 도전과 조국에 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국 영공 수호의 숭고한 소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추도했습니다.

[박하식 / 제11전투비행단장 : 항상 자부심과 명예의 상징이었던 우리의 빨간 마후라, 그 속에 담겨 있는 모든 시련과 희생을 함께 떠올리게 됩니다.]

최 소령과 박 대위는 지난 5일 오후 F-15K 전투기를 타고 대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경북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에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했습니다.

순직 조종사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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