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 하우스 또 범죄...성폭행 시도

제주 게스트 하우스 또 범죄...성폭행 시도

2018.03.19.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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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게스트 하우스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여성 관광객이 살해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같은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관광객이 늘면서 게스트 하우스가 비교적 많이 운영되고 있는 제주시 동부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0대 여성 관광객이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투숙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직 소방관입니다.

지난 11일 제주에 관광 와 게스트 하우스에 투숙한 29살 이 모 씨는 저녁 파티에서 투숙객 20대 여성 A 씨와 동석을 한 뒤, 이후 같이 해안가로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이 씨는 해안가에서 성폭행을 시도했고, 이 여성은 저항하는 과정에서 무릎과 팔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게스트 하우스에 묵고 있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 씨는 긴급체포됐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대표 : 친구분이 그렇게 된 걸 발견하고 우리에게 말하니까 저희가 만나서 치료해 주고 신고를 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이 너무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 씨가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게스트 하우스는 숙소와 식당이 별도로 운영돼 식품위생법상 위반 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찰과 행정당국의 범죄 예방을 위한 단속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성범죄까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에는 이 게스트 하우스 부근 게스트 하우스에 투숙한 20대 여성 관광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고, 유력 용의자인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도 공개 수배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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