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로 추락한 차량...경찰·시민 물로 뛰어들어 구조

저수지로 추락한 차량...경찰·시민 물로 뛰어들어 구조

2018.03.19.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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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에 6명이 탄 승합차가 추락했는데요.

때마침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모아 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속으로 가라앉는 차량 문을 힘겹게 열고 있습니다.

깊이는 3m, 지붕만 조금 보이는 승합차 옆에는 차에서 빠져나온 여성이 다급하게 구조를 호소합니다.

[구조자 : (사람이)차 안에 있어요. 몇 번째 앉아 있었나?]

이어 차 안에 갇혀 있던 여성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에서 승합차가 빠진 것은 낮 12시 25분쯤.

차 안에는 신 모 씨 등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차량이 빠졌다는 소리에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창원서부경찰서 심형태 교통과장 등 경찰관 2명과 시민 2명이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습니다.

스스로 차에서 빠져나온 4명을 구조한 이들은 차 안에 갇힌 2명까지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물이 차오르는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구조에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경찰관들은 의식을 잃은 1명을 심폐소생술을 하며 소방구조대를 기다렸습니다.

구조된 사람들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신 씨가 차량을 식당 주차장에 주차하면서 운전미숙으로 저수지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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