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서울 도심은...판자촌 소공동에 호텔 등장

40년 전 서울 도심은...판자촌 소공동에 호텔 등장

2018.03.18. 오전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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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불과 40년 전인 1972년에만 해도 판자촌이 즐비했는데요.

1974년 이후 도심 재개발 사업 등으로 현대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1974년부터 78년까지 한강 이북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의 변천사를 권오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40년 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울 플라자호텔.

서울의 대표적 판자촌이며 도심재개발이 처음 시행된 소공동에 호텔 등 고층빌딩이 들어섭니다.

1974년부터 본격화한 재개발사업으로 서울이 선진도시로 발돋움합니다.

보신각 주변 도로 모퉁이 길이를 넓히는 가각정리 공사 현장, 보신각 오른편 조흥은행 종각지점을 철거 중입니다.

도로 확장공사로 뻥 뚫린 청계천 도로.

이전과 확연히 다릅니다.

도심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을지로 4가, 종로1가 신신백화점과 화신백화점 부근에 도로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오른편에 파고다 아케이드가 보이는 낙원상가와 녹십자병원, 마포극장 문구가 선명한 공덕동 오거리 일대 옛 모습도 새롭습니다.

6.25전쟁 이후 생긴 하남호텔과 500년 된 회나무. 1995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현재 캐나다 대사관이 들어섰습니다. 회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975년부터 서울 성곽 보수·복원 공사를 추진해 600년 역사도시 서울 정비에도 나섰습니다.

돌을 나르기 위해 케이블카까지 동원돼 성곽보수와 복원이 이뤄졌고, 백제의 왕성이었던 풍납동 토성도 옛 모습을 찾았습니다.

현 성북구 안암동 안암천과 안암초등학교 주변, 보문역과 신설동역 사이 한옥 밀집 지역. 안암동은 10여 채, 보문동은 4분의 1만 남아있습니다.

1976년 서울 종로구 수송초등학교는 과학실 화재로 11개 교실이 탔고 다음 해 폐교됐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한강 이남에 이어 1974년부터 1978년까지 한강 이북의 변화 모습을 담은 사진 260여 점을 수록한 책을 발간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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