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자택에 집결...구속 촉구 시위도

친이계, 자택에 집결...구속 촉구 시위도

2018.03.14.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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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검찰 출석을 앞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는 친이계 등 측근들이 몰려와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자택 앞에서는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도 있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찾아온 자유한국당 권성동·김영우 의원과 이동관·김효재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과 면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담담하게 하고 오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 그동안 문재인 정권은 사실 MB 전 대통령을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서 쉼 없이 달려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에는 일부 현역 의원과 친이계의 좌장으로 불렸던 이재오 전 의원과 최병국 전 의원 등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측근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검찰 출석 채비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자택 앞으로 나서자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승용차에 탄 채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뒤 차량에 탑승한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구속하라는 외침과 측근들의 위로가 엇갈리는 배웅을 받으며 검찰로 향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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