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1년, 탄핵심판 주역 근황은?

대통령 탄핵 1년, 탄핵심판 주역 근황은?

2018.03.10.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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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탄핵심판에 등장했던 주요 인사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그들의 근황을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1년 전 탄핵심판 결정문을 낭독했던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

이 전 권한대행은 지난해 3월 모교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고 연구와 강의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전 권한대행에 앞서 탄핵심판을 이끈 박한철 전 헌재소장도 지난해 9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로 임용됐습니다.

박 전 소장은 이번 학기에는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헌법 판례 분석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으로 활동하며 막말 변론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김평우 변호사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고, 서석구 변호사는 여전히 탄핵심판의 부당함을 알리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 휩싸이며 위기에 몰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서울 서초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공소 유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규철 전 특검보는 특검보를 사임하고 올해 초 법무법인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박충근 전 특검보도 모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특검팀 수석 파견검사였던 윤석열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돼 현재 MB 정권에 대한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습니다.

한동훈과 신자용 파견검사도 검찰에 복귀해 윤 지검장을 돕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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