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파문에 충남 행정도시는 '직격탄'

안희정 파문에 충남 행정도시는 '직격탄'

2018.03.07.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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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으로 충남 도청이 있는 행정도시, 내포신도시는 이번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이정우 기자가 현지 표정을 전합니다.

[기자]
충남의 명산인 용봉산자락에 있는 도지사 관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뒤 적막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의 행방은 여전히 알 길이 없습니다.

[청원경찰 (충남도지사 관사) : (안 지사님이 오늘 여기 들어오신 적은 없어요?) 저희는 잘 모르죠. 어떻게 되는 상황인지.]

관사 안 집기류 등은 바닥에 내려져 있고, 주변에는 취재진만 지키고 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생활했던 관사는 지금은 문이 굳게 닫힌 채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충남도청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무원들은 사건이 폭로된 이후 정상적인 업무는 하고 있지만 외부와 접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남궁 영 / 충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 이번 사태가 안희정 전 도지사의 개인적인 일탈이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도정하고 직접 관련이 없어요. 그러니까 도정은 권한대행인 행정부지사가 중심이 돼서 이끌고 가는 것이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행정도시로 탄생한 내포신도시의 경기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점심시간이면 북적이던 도청 주변 식당가는 공무원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서용웅 / 식당 직원 : 전에 같으면 장부에 예약이 꽉 찼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예약이 거의 한두 건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예전보다 확 줄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파문의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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