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응원단, 인제서 깜짝 무료 공연

북측 응원단, 인제서 깜짝 무료 공연

2018.02.23. 오후 10: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강원도 인제군민을 위해 깜짝 무료 공연을 펼쳤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갑습니다. 연주하는 모습"

북측 응원단의 공연은 '반갑습니다'로 시작됐습니다.

일부는 한반도기를 흔들고 일부는 악기를 연주하며 조화롭고 절도있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이어 지휘자의 힘찬 지휘에 따라 아리랑이 구성지게 울려 퍼집니다.

흥겨운 노래 가락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집니다.

북측 응원단은 '나의 살던 고향은' 등 우리 가곡을 불러 관중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한복을 입고 추는 부채춤, 노래에 맞춰 추는 율동 또한 관중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측 응원단의 깜짝 공연은 자신들이 머무는 인제군 군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오영철 / 북측응원단장 : 열렬한 동포애 끊을 수 없는 혈육의 정을 합치고 다지면 그것이 곧 민족의 화합이고 통일입니다.]

[박주현 / 인제군 : 하나가 되는 것인데 공연을 보면서 그것이 이뤄지지 못하고 분단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아픔이 나오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천여 관중들은 45분 정도 이어진 북측 공연을 보며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