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 언니 괜찮아, 최선을 다했잖아"

"아랑 언니 괜찮아, 최선을 다했잖아"

2018.02.23.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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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 언니 괜찮아, 최선을 다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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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일은 한국 쇼트트랙에 불운의 날이었죠.

'미소 천사'로 알려진 김아랑 선수도 1,000m 결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요.

김 선수의 고향인 전주에서 어린 후배들이 '언니 괜찮아'라고 위로의 말을 보냈다고 하네요.

송태엽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향해 보내는 고향의 응원입니다.

전주 출신의 김아랑에 이어 심석희, 최민정 선수까지 준결승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습니다.

제2, 제3의 김아랑을 꿈꾸는 후배들도 함께 응원에 참여했습니다.

준결승에서 김아랑 선수가 갑자기 뒤로 밀리자 어린 후배의 눈에 안타까움이 가득합니다.

[이한빛 / 전주시 봉서초등학교 4학년 : 좀 아쉬우면서 안 좋아요. (왜 떨어졌다고 생각해?) 그때 전에 한번 밀려가지고 힘 빠진 것 같은데요.]

초등학교 때 김아랑 선수를 지도한 박용규 코치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의 '미소 천사'로 알려진 게 우연이 아니라며 김 선수의 어린 시절 얘기를 전합니다.

[박용규 / 쇼트트랙 지도자 :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본인이 먼저가 아닌 주위 동료 선수들과 더불어 가는 그런 모습들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들이 이번 평창에서도 보였던 것 같아요.]

끝까지 했으니까, 열심히 했으니까 된 거라며 고향의 후배들은 한마음으로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규리 / 전주 제일고 1학년 : 오늘 훌륭하고 멋진 경기 치러줘서 감사하고 저희도 아랑 언니처럼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아랑 언니 화이팅!]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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