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2월 가장 많이 발생

노로바이러스, 2월 가장 많이 발생

2018.02.18.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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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겨울이 되면 보통 식중독을 안심하게 되는데요.

지금 평창 일대에서 확진 환자가 늘고 있는 '겨울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는 일 년 중 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을 한정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노로바이러스는 일 년 중 절반 가까이가 겨울에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2월이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수인성 식품 매개 질병 중 가장 흔한 것이지만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나 이틀 사이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이나 조리기구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꼼꼼한 주방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것도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신영민 /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겨울철 식중독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해 사람 간 전파력이 매우 강하므로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만들지 않도록 합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조리기구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식재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합니다.

음식은 가능한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가급적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설 연휴 뒤 아파트 베란다에 남은 음식이나 식재료를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낮지만, 낮 동안 햇볕이 들어 음식이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하기 전이나 외출 후 흐르는 물에 비누칠과 함께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도 노로바이러스를 없애는 좋은 습관입니다.

YTN 한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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