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소방당국, 초기 대처 논란 해명

[자막뉴스] 소방당국, 초기 대처 논란 해명

2018.01.29.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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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참사 현장에 두 번째 소방차가 도착한 건 아침 7시 37분.

이미 짙은 연기가 건물 전체를 감싼 가운데 환자 여러 명이 2층과 3층 창문을 통해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2층으로 사다리를 전개하고, 구조한 환자에게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때문에 두 번째 소방차가 소방용수를 뿌리기 시작한 시간이 2분 46초 지연됐습니다.

같은 시각, 발화 지점인 1층 응급실에선 가장 먼저 도착한 소방대원 3명이 필사적으로 불길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김동룡 / 밀양소방서 선착대 분대장 : 도착과 동시에 호스를 연장하여 주 출입구 농연(짙은 연기) 속으로 진입했습니다. 살이 익을 정도로 화염이 강하게 분출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도착한 소방차에서 제때 소방용수가 공급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초기부터 정상적으로 방수가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5∼6분에 걸쳐 소방용수를 모두 뿌리고 나서 두 번째 소방차로부터 추가로 공급받기 전까지 잠시 방수가 중단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동룡 / 밀양소방서 선착대 분대장 :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지만 잠시 방수가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출동한 소방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은 시민들의 신상 정보 등이 담겨 있어서 당장 공개하긴 어렵지만, 수사기관이 요청하면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를 직접 구조한 일부 소방대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 유투권
촬영기자 : 이철근·박재상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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