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에 손님 발길도 '뚝'

북극발 한파에 손님 발길도 '뚝'

2018.01.24.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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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깥 활동 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상가 거리는 사람들 발길이 끊겨서 상인들 표정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귀마개에 모자를 하고 히터를 켜도 차디찬 공기가 가시지 않습니다.

연근을 담가둔 물에는 금세 얼음이 꼈고, 생물로 가져온 생선들마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전리리 / 시장 상인 : 갈치, 고등어, 삼치 이런 거. 이건 생물 참조기예요. 다 얼었어요.]

추워도 너무 추운 날씨에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송광의 / 시장 상인 : (손님이) 없어요. 추우면 안 나와요. 날이 좋아야 나오지. 날이 푹하고.]

거리도 강추위에 점령당했습니다.

이곳은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 으능정이거리입니다.

점심시간이 다 됐지만 거리는 보시는 것처럼 지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산해 보입니다.

추우면 얼마나 춥겠냐고 섣불리 밖으로 나왔다가, 코끝을 얼리는 냉기에 몸을 있는 힘껏 움츠립니다.

[오주헌 / 대전시 가수원동 : 괜히 나온 것 같아요. 너무 추워서 빨리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야외 스케이트장은 방학 특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낮이면 아이들로 북적대야 할 빙판에 정기강습 학생들만 겨우 나와서 얼음을 지치고 있습니다.

[송종석 / 대전마케팅공사 엑스포시민광장 팀장 : 어제보다도 날이 더 추워져서 그런지 지금 (손님이) 어제와 비교해 10분의 1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북극에서 불어닥친 초특급 동장군 기세가 훈풍을 기다린 상인들 얼굴을 울상으로 만들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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