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깨고 풍덩" 아이스 다이빙의 매력

"얼음 깨고 풍덩" 아이스 다이빙의 매력

2018.01.20. 오후 6: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요즘과 같은 한겨울에 추위를 즐기는 이색 스포츠가 있습니다.

두꺼운 얼음을 깨고 들어가 물속 세상을 탐험하는 아이스 다이빙인데요.

홍성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꽁꽁 언 강 위에 얼음 구멍을 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40cm가 넘는 두꺼운 얼음을 꺼내면 물속 세상을 잇는 문이 열립니다.

탐험을 앞둔 다이버들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송진영 / 아이스 다이빙 참가자 : 처음 들어가는 거라 떨린 데 들어가서 새로운 세계를 맛보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들어가는 거에요.]

물속 세상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조명에 반짝거리는 물고기 떼가 눈앞에서 한가로이 헤엄치고, 내뿜은 공기 방울은 얼음에 갇혀 구름처럼 떠올라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합니다.

모든 게 얼어붙어 있을 것 같지만, 얼음 속 세상은 겨울에도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한겨울 활발한 수중 생태계를 볼 수 있다는 게 아이스 다이빙의 매력.

다이버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머리 위 얼음을 발판삼아 골프를 치고, 화분에 물을 주기도 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응원도 얼음 속 세상을 통해 보면 더없이 특별합니다.

[엄순옥 /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 얼음 속은 과연 어떨까. 들어가서 보니까 역시 다슬기, 물고기 등 강에서 사는 (생태계 모습을)보고 나왔습니다.]

안전을 위해 충분한 사전교육과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필수입니다.

눈이 시릴 만큼 푸른 빛으로 가득한 얼음 속세 상을 만끽할 수 있는 아이스 다이빙.

추위와 얼음 속 두려움을 떨친 사람들이 극한의 자연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