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거제서 검거...1억천만 원 모두 회수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거제서 검거...1억천만 원 모두 회수

2018.01.18.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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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1억천만 원을 훔친 강도 용의자가 범행 6시간 반 만에 경남 거제에서 붙잡혔습니다.

훔친 돈도 모두 회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검거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가 경남 거제의 한 모텔에서 조금 전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터지자 울산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다른 지역 경찰과 공조 수사를 진행했는데요.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경남 거제로 진입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추적에 나선 거제경찰서 형사들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거제 옥포항 근처의 한 모텔 3층에 용의자가 투숙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샤워 중이던 용의자 48살 김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 씨가 훔친 현금 1억천만 원도 모텔에서 발견돼 모두 회수됐습니다.

김 씨는 체포 당시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는 어디엔가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앵커]
1억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훔쳤는데, 범행 동기는 드러났습니까?

[기자]
김 씨가 조금 전 붙잡혔기 때문에 정확한 범행 동기가 확인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씨의 과거 행적은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김 씨가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 협력업체 근로자로 근무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거제로 달아난 이유도 그곳 지리에 밝기 때문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강도 행각이 김 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적 과정에서 조력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오토바이 도주 후 자신의 집에서 승용차로 갈아타고 거제로 달아난 김 씨를 누군가 도운 흔적도 현재까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8시쯤 울산 동구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점에서 출근길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감금하고, 현금 1억천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울산으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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