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서울시 미세먼지 대책 계속 추진

"늑장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서울시 미세먼지 대책 계속 추진

2018.01.16.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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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가 이틀 연속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면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하는 정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며 경기도와 인천의 참여도 촉구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로 하는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처음으로 시행된 날,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했을 때 승객 수가 지하철은 3.5%, 버스에서는 4% 늘었습니다.

자율적인 차량 2부제 참여도 유도했지만, 시내 14개 지점의 서울 진입 차량은 0.3% 감소했을 뿐입니다.

대중교통 무료 운행을 보전해 주기 위해 서울시가 쓴 비용은 50억 원 정도.

들어간 혈세에 비해 실익은 적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늑장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것입니다.

[황보연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미세먼지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가장 큰 고통 중 하나입니다. 시민 건강과 안전이 직결된 문제입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약속한 미세먼지 10대 대책은 미비점을 보완하며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경기도와 인천에도 미세먼지 저감 조치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황보연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경기·인천이 참여하지 않으면 서울의 승용차 이용은 줄일 수가 없습니다. 서울시민들은 오히려 대중교통을 평소에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경기·인천의 참여를 정부와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고….]

또,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처하려면 자율이 아닌 강제 차량 2부제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비상시 강제 2부제를 법제화해 줄 것도 중앙정부에 요구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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