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입맛 사로잡은 제철 가리비 수확 한창

소비자 입맛 사로잡은 제철 가리비 수확 한창

2018.01.15. 오전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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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남해안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가리비 수확이 한창입니다.

맛이 뛰어나고 굴보다 수익성도 좋다 보니 양식 어민들이 늘고 있는데, 값싼 중국산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남해안 청정해역 경남 고성 자란만에 끝없이 펼쳐진 '해만 가리비' 양식장.

양식 줄을 끌어올리자 가리비로 가득한 둥근 그물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제철을 맞은 해만 가리비는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에 속도 이렇게 꽉 차 있습니다.

수확된 가리비는 선별 작업을 거쳐 10kg씩 출하됩니다.

자란만은 가리비가 자라기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춰 품질이 뛰어납니다.

[박기출 / 해만 가리비 양식 어민 : 자란만은 조류가 빠르지 않고 육지와 가까워서 플랑크톤 형성이 잘됩니다. 먹이 생물이 풍부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맛이 있습니다.]

해만 가리비는 여름에 종패를 바다에 넣으면 겨울에 수확할 정도로 성장이 빠릅니다.

1년은 족히 키워야 하는 굴보다 출하가 빨라 수익성이 좋습니다.

또 껍데기째 판매가 가능해 껍데기를 까서 판매하는 굴보다 인건비도 적게 듭니다.

높은 경제성으로 최근 경남 고성의 가리비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3천500톤, 2017년 4천700톤에 이어 올해는 6천 톤이 생산될 전망입니다.

[김종철 / 경남 고성수협 조합장 : 가리비 양식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굴 양식을 하는 분들이 상당히 가리비 양식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값싼 중국산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져 빛을 보지 못했던 국산 가리비.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국산 가리비가 중국산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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