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붕 없는 평창 개회식장에 대형 방풍막 설치

[자막뉴스] 지붕 없는 평창 개회식장에 대형 방풍막 설치

2018.01.12.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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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이 위치한 강원도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는 혹한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10년간 2월 평균 기온이 영하 4.5도로 지난해 2월 11일에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2월 9일과 비슷한 시기입니다.

다음 달 개막식 당일에도 영하 7도가 예상돼 방한 대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예산과 공사 기간을 이유로 지붕이 없는 구조로 지어져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개막식장에서 열린 행사에선 저체온증 환자 6명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 조직위는 지난달부터 개·폐회식장에 최대 510m의 바람 옷을 입혔습니다.

2층에 높이 3.5m 길이 510m, 3층에 높이 1.5m 길이 500m 방풍막을 설치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바람 차단 효과가 75%에 이르렀다고 조직위는 설명했습니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개막식 관객 전원에게 무릎 담요와 핫팩 방석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일반 관람객 좌석 주변에 히터 40대도 설치됩니다.

하지만 개막식 관중 3만 5천여 명이 한겨울에 실외에서 4시간을 버틸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추위와 별도로 날씨 변수는 또 있습니다.

폭설이 내릴 경우 조직위는 개막식을 강릉으로 변경해 개최하는 이른바 플랜 B를 가동합니다.

취재기자 : 김재형
영상편집 : 정치윤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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