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디자인으로 안전사고 예방한다

울산, 디자인으로 안전사고 예방한다

2018.01.10.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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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산업단지가 많은 울산에서는 이런 사고를 피하는 법을 디자인에서 찾는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발전연구원이 울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조사해 봤더니, 51.5%가 불안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역 특성상 산업단지가 많아 안전사고가 잦기 때문입니다.

울산시가 이런 점을 고려해 디자인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듭니다.

구분이 잘되고 눈에 잘 띄는 구조물을 사고 위험이 큰 시설에 설치하는 게 핵심입니다.

[변일룡 / 울산발전연구원 정책연구실장 : 사업장에 안전 디자인 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개선사업·기업체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위험시설이라도 경고 표시가 없으면, 누구나 내부로 쉽게 들어갈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이런 시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색상과 안내판으로 알려주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험 시설물을 시각적으로 알려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를 막아 보겠다는 겁니다.

울산시는 안전 디자인을 산업단지가 있는 인접 지역인 경주와 밀양, 양산까지 묶어 추진합니다.

오는 2019년까지 40개 사업장을 선정해 작업장 바닥과 벽에 안전디자인을 적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수립되는 산업단지의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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