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 어선 뺏으러 돌진 中어선에 실탄 발사

나포 어선 뺏으러 돌진 中어선에 실탄 발사

2018.01.04.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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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조업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을 빼앗으려고 경비함정을 충돌하려 한 중국 어선에 해경이 총탄 수백 발을 쏴 쫓아냈습니다.

오늘(4일) 오전 9시 4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우리 배타적 경제 수역을 60에서 80t급 중국 어선 50여 척이 침범했습니다.

해경 경비함정 5척과 서해어업관리단 지도선, 헬기 1대가 동원돼 물러가라고 명령했지만,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한 중국 배가 떼로 몰려다니며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중국 어선 한 척이 나포되자 다른 중국 어선들이 해경 대원들이 탑승한 중국 어선을 충돌해 배가 침수됐습니다.

경비함정에도 충돌하려고 돌진하자 해경은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453발을 발사했습니다.

중국 어선은 강하게 저항하다 여섯 시간 만에 우리 해역에서 달아났습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 1척을 불법 조업 혐의로 나포했으며 충돌로 침수된 중국 어선 선원 등 20명을 붙잡았습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 어선과 선원들을 무허가 조업 혐의로 처벌하는 것은 물론 나포 과정에서 폭력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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