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단일팀·크루즈 입국 성사되나

피겨 단일팀·크루즈 입국 성사되나

2018.01.03. 오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북한의 태도 변화는 지난달 중순 중국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개최지역인 강원도는 평화 올림픽을 위해 당시 북측에 선수단 참가를 제안했는데요.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과는 별도로 강원도 차원에서도 조만간 북측을 만나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신년사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중순 중국 쿤밍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현 정부에서 첫 번째로 성사된 남북 교류였던 이 행사에서 최문순 강원지사는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지사 (중국 쿤밍 지난달 19일) : 앞으로 이 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의 선수단과 응원단 문화예술단이 참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소망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청와대와 통일부와의 교감 아래 진행됐던 당시 행사에서는 북한 4.25 체육위원회 체육원장인 문 웅 실무 총단장 등 북측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최문순 지사는 남북한 피겨 단일팀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지사 :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남녀 페어, 아이스댄싱 이렇게 4종목이 출전해야 하는데요. (북한팀 참여는) 와일드카드로 복원해서 단일팀을 만들어야 하는데 IOC의 허가가 남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측이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할 경우 금강산 육로나 혹은 강원도 차원에서 지속해서 추진했던 동해안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지사 : (크루즈를 통한 입국은) 여러 가지 숙박 문제라든지 경호 문제라든지 한꺼번에 해결되기 때문에. 다만 이것은 실무자들의 합의에 따라 결정될 사안입니다.]

오는 15일 중국 쿤밍에서 다시 한 번 강원 FC와 북한 4·25 체육단 간 친선 축구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강원도와 최 지사는 그전에라도 북측과 실무접촉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