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통아저씨도 여기는 못 나가요'...막혀버린 호텔 대피로

[자막뉴스] '통아저씨도 여기는 못 나가요'...막혀버린 호텔 대피로

2017.12.14.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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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실 수 있어요 여기로? 최소 50cm 정도 사람 몸통 정도는 나와 줘야 하는데…."

불이 나면 몸에 밧줄을 매고 건물 밖으로 탈출할 수 있게 하는 완강기.

호텔 객실 어디에 설치됐나 봤더니 가구 뒤에 꼭꼭 숨어 있습니다.

[소방재난본부 특별조사반 :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설비가 먼저 눈에 띄어야 하는데 인테리어 때문에 그런 부분을 안 하시는 거잖아요.]

비상시 완강기를 이용해 빠져나갈 창문이 터무니없이 작은 곳도 있습니다.

[소방재난본부 특별조사반 : 나가실 수 있어요 여기로? 최소 50cm 정도 사람 몸통 정도는 나와 줘야 하는데….]

이 호텔은 비상구 유도등을 엉뚱한 데 붙이는가 하면,

[소방재난본부 특별조사반 : 이걸 보고 이쪽으로 가지 피난구가 이쪽이라는 게 인식이 안 됩니다.]

피난 통로는 물건을 잔뜩 쌓아 막아 버렸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이달 초 중구와 강남구 일대 호텔 15곳을 불시 점검해 4곳에서 위반 사항 12건을 적발했습니다.

취재기자ㅣ홍주예
촬영기자ㅣ정철우
영상편집ㅣ김성환
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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