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소양강 상고대 3년 만에 '활짝'

최강 한파...소양강 상고대 3년 만에 '활짝'

2017.12.13. 오후 10: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원도에서는 영하 20도를 웃도는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춘천 소양강 변에는 3년 만에 서리꽃이 다시 피었고, 바닷가 갯바위도 얼어붙었습니다.

송태엽 기자입니다.

[기자]
물안개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은빛 섬.

동장군 입김에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서리꽃이 피어났습니다.

잔잔한 물안개와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혹한의 추위가 빚어낸 자연의 선물, 해가 뜨면 찰나에 사라져 아쉬움을 더합니다.

기온과 바람, 습도 등의 조건이 맞아야 만들어지는데, 최근 3년간 볼 수 없던 상고대가 다시 피어난 겁니다.

탐방객들은 비경을 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소양강을 찾았습니다.

[이최순 / 강원 춘천시 후평동 : 한동안은 (상고대를) 만날 수 없었어요. 오늘은 안개를 찍으러 나왔는데 뜻밖에 저렇게, 상고대가 아주 예뻐요.]

비교적 기온이 높은 동해안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좀처럼 얼지 않는 바닷물, 갯바위에 부딪힌 파도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장현선 / 경기도 남양주시 : 해안도로를 따라서 여행을 왔는데 날씨도 너무 춥고 바다에 있는 돌에도 얼음이 얼어 있어서 정말 확실히 추운 게 느껴집니다.]

올겨울 최강 한파에 전국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