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명물 '장보고 대교' 개통...다도해 풍광 보고 달린다

남해안 명물 '장보고 대교' 개통...다도해 풍광 보고 달린다

2017.12.07. 오전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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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 신라 때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두고 해상 무역을 장악한 곳이 바로 전남 완도입니다.

청해진 완도에 남해안 명물 '장보고 대교'가 개통됐습니다.

장보고 대교 개통으로 전남 동부권에서 서부권까지 아름다운 다도해를 보며 차로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갖가지 해조류와 전복으로 이름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얼이 서려 있는 완도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습니다.

장보고 대교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 완도 신지면과 백의종군한 이순신 장군이 전력을 가다듬던 고금면 사이에 놓였습니다.

장보고 대교는 H형 주탑 2개가 있는 4.3km의 사장교로 교량 구간은 왕복 2차로 1.3km입니다.

[맹성규 / 국토교통부 2차관 : 국민께서 해상왕 장보고의 큰 이름을 붙여주신 만큼 장보고 대교를 통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 완도군이 크게 발전하시길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사업비 9백63억 원이 든 장보고 대교는 교량 상판 높이가 30m나 돼 5백 톤 이하 선박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습니다

장보고 대교가 개통되면서 지난 2005년 신지대교를 시작으로 완도읍을 중심으로 5개 읍과 면이 4개의 다리로 연결돼 누구보다 섬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김부곤 / 완도 고금면 번영회장 : 예전에는 우리가 배를 이용해 읍내를 왕래했지만, 폭풍주의보나 안개가 낄 때는 나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장보고 대교) 준공식으로 모든 것이 해소돼 정말 마음이 흐뭇합니다.]

장보고 대교는 완도 동부권의 주요 교통 편의 시설로서 주민 통합과 원활한 물적 유통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신우철 / 전남 완도군수 : 우리 동부권의 지역 주민이 이제 완도읍을 생활권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완도읍에서 지역 주민이 문화 활동, 쇼핑과 더불어서 모든 경제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장보고 대교 개통으로 전남 동부권에서 보성과 장흥, 강진을 거쳐 완도, 진도까지 그림 같이 펼쳐진 다도해를 보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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