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금품 받고 신병에게 표창장 준 부대?

[자막뉴스] 금품 받고 신병에게 표창장 준 부대?

2017.12.05.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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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있는 군부대입니다.

운전병으로 정해진 신병을 교육하는 부대인데, 이 부대 단장, A 대령이 육군본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 대령의 혐의는 특정 신병들의 가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교육 수료식 때 이들을 부대장 표창장 수상자로 내정했다는 내용.

부하 장병 은행 계좌를 통해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부대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무작위로 추첨하는 병사들의 근무 부대 선정, 이른바 자대 배치나 포상 휴가 등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 : 수사진행 정도는 정확한 답변하기 제한됩니다.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대배치 같은 경우는 조작 불가능한 프로그램과 공개 분류하기 때문에 표창을 줬다고 해서 자대배치 특혜를 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와 함께, 계좌를 통해 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이 부대 주임 원사 부사관 53살 B 씨는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직이 해임된 후, 휴가를 신청해 집에 돌아오지 않은 B 씨는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군 당국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유서에) 가족한테 미안하다는 내용이 있다는데, 돈 관련해서 보직 해임되지 않았겠냐 추정하는 거죠.]

해당 부대는 이 사안 말고도 부대 전역자나 가족들이 회원인 인터넷 커뮤니티 관계자들로부터 피자와 음료수 등 미신고 후원 물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군부대 관계자가 입대 신병들의 가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수사를 받던 부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에서, 금품을 통한 군부대의 특혜 제공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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