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리 동네에는 특별한 '냉장고'가 있습니다

[자막뉴스] 우리 동네에는 특별한 '냉장고'가 있습니다

2017.12.05. 오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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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안에 커다란 냉장고가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 도시락과 김밥을 채워 넣고 누군가는 잘 익은 홍시와 생활용품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물건값 대신 감사하는 마음을 두고 가면 됩니다.

주로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학생들이 이용합니다.

지역 자활센터나 로컬 푸드 매장에서 기부를 받기도 하지만 요즘은 시민들의 참여가 더 많습니다.

이용자가 자기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후원자가 됩니다.

냉장고 옆에는 "3일 동안 밥을 먹지 못했는데 덕분에 끼니를 해결했다", "살아보라고, 버텨보라고 용기를 줬다"는 손편지가 붙어 있습니다.

냉기 대신 온기를 뿜어내는 '나눔 냉장고' 덕분에 도심 아파트 단지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백종규
촬영기자 : 최지환
자막뉴스 : 이미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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