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격 받던 용의자 가스총으로 자해

경찰 추격 받던 용의자 가스총으로 자해

2017.12.02. 오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던 40대 남성이 체포 직전 자신에게 가스총을 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남 여수 해상에서는 유람선과 소형 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경찰 추격받던 살인미수 용의자 가스총으로 자해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의 한 도로.

순찰 차량과 경찰이 차량 한 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보호 장구를 갖춰 입은 경찰이 차량 내부를 살핍니다.

경찰과 대치하던 47살 A 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소지하고 있던 가스총을 입에 넣고 발사한 건 오후 2시 50분쯤.

12시간 전, 다툼을 벌이던 지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A 씨가 경찰의 검거망이 좁혀들자 차에서 자해를 시도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새벽에 지인과 술을 먹고 다투다가 칼로 찔렀대요. 그래서 도망갔는데 그걸 경찰이 추적하면서 조우 됐는데 잡히기 전에 입에 가스총을 쐈대요.]

사건 직후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여객선―소형어선 충돌…어선 선장 부부 중경상

소형 어선 한 척이 여객선으로 옆으로 접근하더니 이내 충돌합니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 앞바다에서 6백 70톤급 여객선과 3톤짜리 통발 어선이 충돌해 어선 선장 71살 문 모 씨와 그의 부인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여객선에는 승객 136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해경은 두 선박의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부산 김해 경전철 통신장애로 10분간 중단

오후 2시 10분쯤에는 부산과 경남 김해를 오가는 경전철이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10분간 이 구간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전철 측은 무인으로 운행되는 열차 한 대가 통신장애로 멈춰 서면서 다른 열차도 모두 멈췄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