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강릉빙상장 넉달간 폐쇄...꿈나무들 어디로?

[자막뉴스] 강릉빙상장 넉달간 폐쇄...꿈나무들 어디로?

2017.11.27.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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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컬링경기장 지하에 있는 강릉빙상장.

내년 1월 동계체전을 앞두고 초중고 피겨 선수들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입니다.

강릉빙상장을 훈련장으로 쓰는 빙상 꿈나무들은 피겨와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등 3개 종목 1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는 강릉빙상장에서 훈련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곳 빙상장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리지는 않지만 모든 올림픽 시설은 보안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빙상장을 구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른 빙상장에 가려면 차로 최소 왕복 4시간 넘게 걸리는 데다 빈 시간대를 찾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선수와 학부모들은 12월 한 달 만이라도 강릉빙상장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시설 출입통제 계획은 국제올림픽 위원회와 협의한 사항으로 조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 컬링경기장 빙질 시험 때 최상의 빙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릉빙상장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도와 강릉시 역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미래 올림픽 주역이 될 꿈나무들을 배려하는 조직위원회 측의 보다 유연한 자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송세혁
촬영기자 : 홍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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