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또 규모 3.6 여진...'지진 트라우마' 호소

포항 또 규모 3.6 여진...'지진 트라우마' 호소

2017.11.20.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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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잠해지는 듯했던 포항에서 강한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포항 지역을 흔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아침에 또 여진이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여진이 발생한 것은 오늘 아침 6시 5분 경입니다.

포항 북구 북쪽 11km 지역, 깊이는 12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가 3.8 정도라고 전했지만 자체 분석 이후 규모를 3.6으로 내려 잡았습니다.

앞서 어젯밤 11시 45분에도 규모 3.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었는데요.

지진 발생 깊이가 9km 정도로 얕고 지속 시간도 이제까지의 여진보다 더 길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많은 시민이 그야말로 밤잠을 설쳤는데요.

불과 6시간여 만에 규모 3 이상의 강한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사람이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강한 진동을 느끼게 됩니다.

포항 시민들은 천둥소리가 나면서 집이 흔들렸다고 전했는데요.

대구와 경북 등지에서도 집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졌다는 제보가 줄을 이었습니다.

포항에서는 지난 15일 지진이 난 이후 벌써 58차례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여진 강도가 약해지고 횟수도 잦아들어 지진이 진정세를 보이나 했지만 어젯밤 87시간 만에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아침에는 더 센 지진이 땅을 흔들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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