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가치 보여주는 '젓가락'

창조적 가치 보여주는 '젓가락'

2017.11.1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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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식사 도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젓가락.

이 젓가락을 주제로 청주에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젓가락.

이 젓가락들이 실용성과 예술성을 뽐내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 옛날 선조들이 사용했던 젓가락 유물들이 먼저 반깁니다.

오로지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전칠기 젓가락에는 장인의 혼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김성호 / 칠장인 : 나전으로 이런 국화 모양을 만들어서 우리가 다시 옻칠을 여러 번 해서 되는 옻칠 젓가락인데요.]

예술성보다는 실용성에 맞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나무젓가락도 눈길을 끕니다.

[이종국 / 나무젓가락 장인 : 분디나무를 가지고 젓가락을 만들고 있고요 1년 건조된 오동나무를 가지고는 젓가락 집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에요.]

생명의 그릇이라 불리는 전통 유기 젓가락에서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젓가락 베개라 불리는 젓가락 받침대도 나무나 도자기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백주희 / 청주대 공예디자인과 2년 : 항상 보았던 것이랑 좀 표현이 달라서 이렇게 아름답게도 예술로 보여줄 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난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젓가락 페스티벌은 갈수록 관람객들이 늘며 젓가락의 창조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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