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대민지원...주민 상처 치유에 도움

자원봉사·대민지원...주민 상처 치유에 도움

2017.11.17.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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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난 지 사흘째,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용소방대와 군과 경찰의 장병들이 포항 시내 곳곳에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용소방대 대원들이 아파트 안에서 짐을 나릅니다.

집에 있을 수 없어 거처를 옮기려는 주민들의 짐을 날라주는 겁니다.

쓰레기를 치우는 데도 힘을 보탭니다.

의용소방대원들도 포항 주민, 이심전심이라고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겁니다.

[정세원 / 의용소방대원 : 같은 포항시 주민이지만 피해가 난 곳도 있고 안 난 곳도 있어서 피해를 입은 곳이 너무 가슴 아프고 만약 우리 집이라면 얼마나 참담할까 이런 마음도 있습니다.]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컸던 한동대학교에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집니다.

안전모에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청소에 여념이 없고 경찰 직원과 의경들도 복구의 손길을 보탭니다.

복구 손길이 부족한 시골 마을에는 장병들이 나섰습니다.

집 안으로 무너진 벽돌 더미는 물론 무거운 집기류와 깨진 문짝 등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최원규 /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상병 : 포항은 저희 고향과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이 빨리 힘낼 수 있게 저희가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지진 피해로 망연자실한 포항 지역 주민들.

자원 봉사와 지원의 손길이 주민들의 마음 깊은 상처를 보듬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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