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속에 힘겨운 복구 작업...하늘에서 본 현장

여진 속에 힘겨운 복구 작업...하늘에서 본 현장

2017.11.17.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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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 지진 사흘째입니다.

여진의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복구의 손길은 더디고,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하늘에서 살펴본 지진 피해와 복구의 현장,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컨테이너 9만 개가 드나드는 포항 영일만항.

바다 바로 옆 바닥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땅도 움푹 가라앉았습니다.

갈라진 길이는 수십m나 이어지고, 부두 한쪽은 텅 비었습니다.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체육관.

새우잠, 쪽잠의 고됨 속에서도 점심시간을 맞아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급식을 돕는 자원봉사 발길도 이어집니다.

어렵지만 복구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집 옆으로, 빨간색 작업복이 든든합니다.

포항 해병대 장병이 복구에 투입됐습니다.

추가 파손 우려가 큰 건물 외벽을 긴급 보수합니다.

노인들이 많아 치우기조차 버거운 농촌 지역.

복구의 손길이 더딘 이곳엔, 육군과 특공여단이 달려왔습니다.

병력 전체가 집을 둘러싸고 건물 잔해를 옮깁니다.

포항 지진 발생 사흘째, 끔찍했던 기억을 다잡고 복구가 시작됐지만, 계속되는 여진 속에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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