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무너진 한동대...건물 내부도 처참

외벽 무너진 한동대...건물 내부도 처참

2017.11.17.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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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충격으로 외장 벽돌이 무너져 내렸던 한동대학교는 건물 내부 모습도 처참했습니다.

내부 벽면이 균열이 난 곳도 있었고, 일부 천장이 내려앉거나, 책장이 쓰러진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과 교직원이 다니는 현관 입구, 6, 7m 위에서 떨어진 날카로운 유리 파편이 바닥에 굴러다닙니다.

지진 충격으로 건물 천장 곳곳에는 구멍이 났습니다.

바닥에는 천장 석고보드와 구조물이 쏟아졌고, 복도엔 어른 키보다도 큰 캐비닛이 넘어져 통행을 가로막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나 사무실은 쓰러진 책장과 책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화장실 천장은 내부 구조물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무너져내렸고, 바닥엔 벽돌까지 나뒹굴고 있습니다.

진앙과 1km에 불과한 한동대학교에 전달된 지진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줍니다.

심지어 벽면이 가위표로 심하게 금이 난 곳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직원들과 경찰, 자원봉사자까지 동원돼 부서지고 뜯어진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 측은 대부분 건물은 큰 이상이 없지만, 건물 두 곳은 정밀진단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회의를 열어 학생들의 수업 재개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장순흥 / 한동대학교 총장 : 온라인 수업을 많이 하려고 하고요. 그다음에 12월부터는 교실 수업도 병행해서 학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또 비교적 큰 피해를 본 건물은 보강 작업도 이뤄집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우선 학교 기숙사에 복귀한 가운데, 대학 측은 오는 20일부터는 학교를 다시 개방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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