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 신속히 진행"...부상자 1명은 의식불명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 신속히 진행"...부상자 1명은 의식불명

2017.11.17. 오후 6: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한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진에 따른 부상자 1명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할 정도로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한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포항시의 경우 피해액이 90억 원 넘게 발생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습니다.

즉 피해 조사와 복구 계획을 세워서 피해액을 추산하는 게 먼저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지진으로 학교와 항만시설 등의 피해가 커서 피해액이 90억 원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데 걸린 시간이 일주일에서 23일까지 다양했지만, 당길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 현지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최대한 신속히 절차를 밟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해당 지자체는 지방비 부담을 덜고 주민들은 전기료와 통신요금, 도시가스요금, 건강보험료 등을 감면받습니다.

정부는 또, '선지원 후복구' 원칙에 따라 피해 시설의 복구 여부와 관계없이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자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주택 전파는 900만 원, 반파는 450만 원 등 기준에 따라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다고요,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 건가요?

[기자]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78살 여성으로,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뇌수술을 받았는데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안부는 이번 포항 지진에 따른 중상자는 이 여성 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상자 12명까지 합치면 이번 지진으로 다쳐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은 지금까지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행안부는 부상자 대부분이 떨어지는 물체에 맞아 골절을 당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재민 숫자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현재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는 이재민은 천797명입니다.

행안부는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갔다가 잦은 여진에 불안해서 대피소를 찾아오기도 하기 때문에 집계 시점에 따라 이재민 숫자에 약간씩 변동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민들은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과 대도중학교 강당 등 9곳에 대피해 있습니다.

식사와 모포, 간이침대, 방한용품 등이 제공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등이 이재민에게 LH임대주택 등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지진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불안감을 덜기 위해 오늘부터 전문 인력을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에 투입해 '심리회복 상담과 치료'를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행안부에서 YTN 홍주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