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부상자 1명 의식불명"

[앵커]
포항 지진에 따른 부상자 가운데 1명이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지금까지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1명이라는 수준으로만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사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기자]
오늘 10시 반 행정안전부 브리핑에서 공개된 내용인데요.

오늘 새벽까지 집계된 전체 부상자는 75명으로, 이 가운데 63명은 귀가했습니다.

나머지 12명은 병원 4군데에 입원 중인데, 특히 1명은 중상자로 분류됐습니다.

78살 여성으로 떨어지는 돌에 맞아 뇌수술을 받고 안타깝게도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다행히 부상은 면했더라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한 인원도 많죠?

[기자]
지금까지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천246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러다 보니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이재민은 천735명에 이릅니다.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과 대도중학교 강당 등 9곳에 대피해 있습니다.

식사와 모포, 간이침대, 방한용품 등이 제공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등이 이재민에게 LH임대주택 등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지진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불안감을 덜기 위해 오늘부터 전문 인력을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에 투입해 '심리회복 상담과 치료'를 진행합니다.

[앵커]
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포항지역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포항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피해액은 90억 원입니다.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정부는 학교와 항만시설 등의 피해가 큰 만큼 피해액이 90억 원은 훌쩍 넘길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피해 조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해당 지자체는 지방비 부담을 덜고 주민들은 전기료와 통신요금, 도시가스요금, 건강보험료 등을 감면받습니다.

정부는 또, '선지원 후복구' 원칙에 따라 피해 시설의 복구 여부와 관계없이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포항 시내 수능 시험장 12곳의 안전에 대한 부분도 오늘 브리핑에서 언급됐는데요.

어제까지 1차 안전점검을 마쳤고, 이 가운데 5곳은 좀 더 정밀하게 볼 필요가 있어서 오늘 2차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결과, 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최종 판단이 나오면 대체 시험장을 마련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행안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