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건물 2곳 '위험'...오늘 정밀진단

한동대 건물 2곳 '위험'...오늘 정밀진단

2017.11.17.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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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나고 사흘째가 됐지만, 여진이 계속되면서 불안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 외벽 손상이 심해 휴강까지 한 한동대학교는 오늘 건물 정밀진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무너진 벽돌 잔해를 아직 치우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아직 벽돌 잔해를 치우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이는 것처럼 무너져 내린 벽돌들이 나뒹굴고 있는데요.

대부분 건물과 가까운 곳에 치장 벽돌 잔해가 널려 있지만, 접근하기가 굉장히 위험합니다.

지진으로 갈라진 건물 4, 5층 높이에 있는 벽돌들이 한눈에 봐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기 때문인데요.

여진이 일어나면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어서 무너진 벽돌을 치우는 엄두를 못 내는 상황입니다.

혹여나 있을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통제선이 곳곳에 추가로 설치된 상황입니다.

취재진이 대학 건물 일부에 들어가 봤는데요.

지진으로 구조물 일부가 부서지거나 갈라졌고, 유리창이 산산이 깨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학생 대부분은 학교를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앵커]
어제 1차로 안전진단을 받았는데요.

일부 건물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어제 한동대학교에서 1차 안전진단을 했는데요.

다소 상태가 심각한 건물도 있었습니다.

대학 측은 영어교육원과 기숙사 건물 1곳이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둘러봤을 때도, 벽이나 기둥에 균열이 심하게 간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대학 측은 2차 정밀 진단을 열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일 오전에 회의를 열어 앞으로 학사 일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진 직후에 오는 19일까지 학교가 휴강하는 것으로 공지돼 있는데요.

만일 피해 복구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면, 휴강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동대학교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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