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피해 심각...수업은 어떻게?

학교, 피해 심각...수업은 어떻게?

2017.11.16.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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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피해가 속출하며 포항지역 학교는 안전 문제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주 수업을 재개하고 일주일 뒤에는 수능 시험도 진행한다는 데,

피해가 심각해 학생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꼼꼼한 진단과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건물 앞에 벽돌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건물 상층부에 있던 벽돌이 지진 충격으로 바닥으로 떨어진 겁니다.

마치 건물이 두 조각 난 것처럼 보이는 곳은 건물을 증축하면서 새 교사와 헌 교사를 연결했던 곳입니다.

겉으로 봐도 피해가 심각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 나쁩니다.

학교와 주택의 경계가 사라졌습니다.

벽돌로 쌓은 담장이 10m가량 무너져 아찔한 모습입니다.

내부도 곳곳이 균열 상태입니다.

[엄기복 / 포항여자고등학교 교감 : 고사장 곳곳에 균열이 심하게 났고. 그다음에 전반적으로 벽면에 많은 균열이 눈으로 식별되고….]

이번 지진으로 포항지역에서 갈라지고 부서지고 깨진 학교는 모두 32곳.

애초 14곳에서 수학능력 시험이 예정됐지만 10곳에서 균열이 발견돼 수능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까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피해 학교에서 일주일 뒤 시험 진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곧바로 휴업에 들어간 각급 학교도 문제는 마찬가지입니다.

교육 당국은 안전 진단을 실시해 학생들이 다음 주부터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학교는 피해가 심각해 수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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