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포항 수험생에게 희생 강요할 수 없어 수능 연기"

김부겸 "포항 수험생에게 희생 강요할 수 없어 수능 연기"

2017.11.16.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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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북 포항 지진 현장을 찾았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포항 수험생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브리핑을 열어 "경북 교육감과 학교장들, 학부모들이 학교 건물 훼손 상황과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전달하며 이대로 시험을 치르게 하는 건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김상곤 부총리와 상의했고, 이를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도 즉각 재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수능이 오는 23일 잘 치러지게 하는 것"이라며 "학교 건물에 대한 점검 결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포항 수험생들이 인근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험생 59만 명과 가족들은 일주일 동안 차분하게 다시 한 번 총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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