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한동대학교...19일까지 휴교

처참한 한동대학교...19일까지 휴교

2017.11.16.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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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 지진 진앙지와 가까웠던 한동대학교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저히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휴교까지 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어제 지진 때 학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영상이 공개돼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한동대학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와 마찬가지로 처참한 상황입니다.

제 옆에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는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학교 건물 곳곳에 설치된 모습입니다.

학교 건물 다수가 피해를 본 건데요.

이렇게 바닥에는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상당히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내린 벽돌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굉장히 위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여진이 감지되고 있어서 복구작업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벽돌이 떨어져 내린 건물 외벽을 보면요.

회색빛의 시멘트 벽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 옆으로 벽돌들이 붙어 있기는 한데, 여진으로 벽돌이 추가로 떨어지지 않을지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학생들이 무척 놀랐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학생들 수업은 불가능한 상황이죠?

[기자]
저희가 한동대학교에 도착해서, 교문에서부터 학교 곳곳을 살펴봤는데요.

학생들을 만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제 피해로 인해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우선 오는 19일까지 휴교를 공지해 놓은 상황입니다.

이 사이에 복구 작업을 해야 하는 건데요.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부서진 건물이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면, 휴교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 학생 다수는 고향에 있는 집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고요.

해외에서 온 교환학생 등은 교내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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