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적장 일부 내려앉아 선적·하역 중단된 영일만항

하적장 일부 내려앉아 선적·하역 중단된 영일만항

2017.11.16.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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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지진으로 포항 영일만항은 하적장 일부가 조금 내려앉아 단차가 생겼는데요.

선박의 입항과 선적, 하역이 중단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제 발 아래 쪽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하역장 바닥이 길게 갈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자세히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바닥을 이루고 있던 시멘트는 조각이 나서 이렇게 쉽게 떨어져나올 정도고요.

틈 사이는 심하게 벌어져서 제 손이 이렇게 들어갈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틈이 벌어진 곳이 수십 미터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바닥의 높이 차이도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항만 측은 화물들의 선적과 하역 작업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는데요.

제가 이곳 항만 관계자를 만나봤는데 뒤에 보이는 크레인이 있는 곳과 일반 하역장과는 기초공사를 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합니다.

크레인이 다니는 레일 아래쪽은 땅곳 깊은 곳까지 파일이 박혀있어 지진 충격에 움직임이 적은데, 이쪽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만들어져 이런 단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항만 관계자는 오전에 진단팀이 내려와서 안전 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안전 점검 결과를 분석하는 중인데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무거운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곳인 만큼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 운항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만 관계자는 항만청과 점검 결과를 두고 작업 재개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중에 선적과 하역 작업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포항 영일만항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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