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날까지 응급 복구 마무리"...특별교부세 지원 검토

"수능 전날까지 응급 복구 마무리"...특별교부세 지원 검토

2017.11.16.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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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수능 시험 전날인 오는 22일까지 지진 피해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피해 지역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는 등 긴급 지원에 힘을 쏟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어제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지진을 관측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고 하죠.

피해도 어마어마한데, 정부가 지진 피해 수습을 위한 조치 계획을 발표했군요?

[기자]
네, 오전 10시 반에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안전부의 브리핑이 열렸습니다.

원래 오늘로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진 탓에 1주일 뒤로 미뤄졌는데요,

행안부는 우선 오늘부터 교육부와 합동으로 포항 지역 학교를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가로 꾸려진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지속 운영합니다.

아울러, 행안부와 국토부, 보건복지부 등 7개 부처와 경상북도, 포항시가 응급복구지원단을 구성해, 피해 잔재물 처리 등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응급 복구 마무리 시점을 수능 시험이 치러지기 전날인 오는 22일로 잡고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앵커]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계획도 나왔습니까?

[기자]
현재 가장 시급한 건 이재민과 대피자 구호입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이 일시 대피소를 제공하고, 식음료와 모포 등 생필품과 구호세트 등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심리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을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과 치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피해 응급 복구를 위해 포항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시 말고도 다른 지역 역시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추가 지원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민생 안정을 위한 사업에 지역현안 특별교부세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나 납부 기한 연장 등도 추진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들어온 피해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11시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모두 62명인데, 이 가운데 51명은 집으로 돌아갔고, 11명은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 명은 큰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재민은 천5백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 피해 규모도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주택과 상가 등 사유 시설 천293건이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 주택만 5,660여 채가 파손됐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학교 건물 32곳에 금이 가고, 영일만항 등 3개 항구, 대구-포항선 고속국도의 다리 4곳, 국방시설 38곳 등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당 고택 등 문화재 피해도 17건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행안부에서 YTN 홍주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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