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일부 주민 귀가...여전히 불안

대피소 일부 주민 귀가...여전히 불안

2017.11.16.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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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진으로 포항지역에서 천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불안에 떨었는데요.

대피소 현장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주민들 불편과 불안 말로 다할 수 없을 텐데요.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방금 이 중계를 시작하기 전에도 지진이 느껴졌습니다.

여진이 느껴져서 주민들이 굉장히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는데요.

아직도 이렇게 대피소에 남아 있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일부는 출근을 하기 위해, 생활터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대피소를 빠져나가기도 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마침 대한적십자에서 구호물품도 도착을 했습니다.

담요와 반바지, 티셔츠, 수건, 치약, 칫솔 등 대피소에 모인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지금 막 도착을 한 건데요.

아직 여진에 대한 불안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시시때때로 언제 여진이 발생할지 모를 정도로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여진으로 인한 불안과 차갑고 불편한 대피소 생활로 주민들 고통이 큽니다.

다행히 이렇게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어젯밤부터 사랑의 밥차도 체육관 앞에 등장해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대피소 주민들에게 따뜻한 국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주민들을 살펴보며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자원봉사자도 있었습니다.

지진 대피소는 포항지역에 모두 27곳이 마련됐는데요.

모두 1,5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현재 일부는 집으로 귀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아파트가 기울고 일부 주택과 건물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주민 대피는 오늘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포항 주민대피소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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