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아수라장 된 포항 벗어나려는 행렬 이어져

지진에 아수라장 된 포항 벗어나려는 행렬 이어져

2017.11.15.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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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 취재기자 연결해서 피해 상황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건물이 부서져 내린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 제 뒤로 보이는 건물 외벽이 무너져서 이렇게 건물 잔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건설현장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오후 2시 29분에 발생한 강도 5.4의 지진의 여파로 이렇게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건물 외벽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 흥해읍이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그만큼 지진의 충격이 컸고 피해도 심한 상황인데요.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 흥해읍을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계속 여진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져서 잠시라도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모습입니다.

주변을 보시면 외부로 나가는 방향으로 차들이 줄을 지어 늘어선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곳뿐 아니라 고속도로 포항나들목은 포항을 벗어나려는 차들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지진은 2시 29분에 5.4의 규모로 발생했습니다.

또 오후 4시 50분에는 규모 4.3의 비교적 강한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포항 지역 곳곳에서 건물 유리창 깨지고, 건물 일부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포항 흥해읍에 있는 한 대학은 건물 외벽을 감싼 벽돌이 떨어져 나가고, 건물 내부도 금이 가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포항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서는 하이패스 시스템이 작동을 멈춰 고속도로가 1km 넘게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또 포항으로 연결되는 KTX는 저속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포항 지역에서는 7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피해가 비교적 커서 시설 피해는 아직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 지진 피해 현장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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